플랜트건설 전문업체인 신일건업(대표 주의수)이 괌에 1만3천평의 택지를
매입,해외주택사업에 나선다.

신일건업은 8일 현지 법인인 신일퍼시픽사와 괌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마일
로사와 공동으로 오는 97년까지 괌의 데데로지역에 7백여가구의 조립식(PC)
주택을 지어 분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1차로 지난달 중순 1백만달러를 투자해 신일퍼시픽사
를 설립하고 토지매입을 끝낸데이어 내년 6월까지 2백50만달러를 추가로 투
자,정원이 딸린 2백여평 규모의 단독주택 65개동을 짓기로 했다.

신일건업은 내년 2월 설계를 끝내는대로 캐나다에서 조립식주택건설에 필요
한 부품을 수입,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6월께 준공할 계획이며 분양은 협력
회사인 마일로사가 맡는다.

한편 신일건업은 1차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9월부터 97년까지 2년간 모두
2만7천여평의 토지를 추가로 매입,1백35개동의 조립식주택을 지을 방침이다.

또 이를계기로 괌을 해외사업의 거점으로 삼아 사이판 말레이시아등 동남아
건설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