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기록을 담은 CD롬타이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요한 행사나 기업의 사사등을 한장의 CD롬에 담아 영구히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관련 타이틀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대전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가 박람회의 공식보고서를 CD롬으로 제작했고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금성사 35년사"를 CD롬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아래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체신부는 "한국우표110년사"를 내놓았다.

과천시는 "과천향토사"를 선보이고 있다.

결혼식이나 회갑연 졸업식 일기등 개인의 성장사와 관련된 기념CD롬제작도
인기를 끌어 엘릭스컴퓨터등 관련제작사들이 늘고 있다.

대전엑스포조직위가 만든 "대전엑스포공식보고서" CD롬은 지난 93년
8월부터 93일간 대전에서 열렸던 대전엑스포행사를 기록으로 남긴것.

조직위원회의 준비및 운영과정을 비롯 축제내용과 관람객의 반응, 엑스포와
관련된 주요통계자료와 색인등이 담겨 있다.

본문텍스트만 1백46만자에 15분가량의 음향자료, 84종의 도표자료가 수록
됐다.

모두 7백93편의 목록가운데 동화상자료도 67편이나 포함돼 사용자가 원하는
행사내용을 간편하고 알기쉽게 검색할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스템이 제작했다.

금성사가 내년 봄에 출시할 목표로 LG미디어와 함께 제작하고 있는
"금성사 35년사"는 금성사의 발자취와 업적들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타이틀.

그동안 내놓은 제품들및 앞으로의 전망까지 수록할 계획이다.

"한국우표 110년사"는 1884년 발행됐던 한국최초의 우표부터 1994년
7월18일까지 나온 우표까지 국내에서 발행된 전체우표 1천2백84종의 이미지
및 내용정보를 수록한 타이틀이다.

"과천향토사"는 과천의 역사적인 변천을 비롯 현재 과천의 모습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역사기록과 유적 유물 민속풍물및 과천이 낳은 인물들을 담고
있다.

이처럼 역사기록물에대한 CD롬수록이 늘고 있는 것은 <>CD롬이 반영구적
이라서 오랫동안 보관하기가 쉽고 <>동화상및 음향등을 함께 담아 기록물
등을 복합적이고 선명하게 수록할 수 있으며 <>주제별 형태별로 자료검색이
신속하게 이루어질수 있어 보다 실용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개인이 소장할수 있는 기념타이틀이 신세대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