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 포청천" <도룡기> (KBS2TV밤9시50분)

호주의 명문인 문씨문중의 횡포에 지방관리가 쫓겨나거나 피살 되자 황제와
승상은 구실을 만들어 포청천을 호주로 보낸다.

문씨 문중에는 문인, 문의, 문례, 문신 네명의 아들이 있는데 호주 4룡이라
일컬어진다.

그들중에 막내 문신만이 풍류를 알고 천성이 착할 뿐 나머지 셋은 잔인하고
교활해 온갖 비행을 일삼는다.

포청천은 문씨 문중이 개국공신의 호순이라 겉으로는 예를 갖추어 대하지만
암암리에 그들의 비행을 캐기 시작한다.

<>"베스트 극장" <가장 슬픈 자세> (MBCTV밤9시50분)

유진은 미대 작업실에 들른 철민을 보는 순간 딸 노을의 아빠와 몹시 닮아
소스라치게 놀란다.

유진은 집안에서 반대하던 결혼을 해 불란서로 유학을 갔다가 남자를 잃고
노을만을 데리고 귀국해 뒤늦게 대학원 공부를 하는 중이다.

유진은 철민에게 백혈병을 앓고 있는 노을을 위해 며칠간만 아빠 노릇을
해달라고 간청한다.

철민은 다른 사람으로 살 자신이 없어 고민하던중 죽어가는 아이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결국 승낙한다.

<>"박봉숙변호사" <마흔 다섯의 퇴직금> (SBSTV밤8시50분)

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을 둔 순애는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 정필에게
서운한 마음을 갖는다.

계속되는 남편의 홀대와 무시를 못견딘 순애는 사촌동생인 박변호사를
찾아가 이혼문제를 꺼낸다.

난데없는 이혼이야기에 박변호사는 만류하나 순애의 결심이 확고함만
확인한다.

정필 역시 항상 순종적이던 아내의 이혼요구에 당혹감마저 느낀 정필은
처음에는 무시하나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아내를 설득하려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