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석회석가공업체들이 대기업의 석회제조업참여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17일 석회석가공조합(이사장 김명호)은 한보철강이 관계회사인 삼천개발사
를 통해 강원도 삼척군 옥계면에 생석회제조설비를 갖추는 것을 비롯 강원산
업 동국제강 벽산등 대기업들도 생석회생산분야의 참여를 서두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사전에 막아줄 것을 관계당국에 건의했다.

현재까지 생석회생산은 50여개 중소기업이 시장을 지켜왔으나 대기업들이
자가수요분을 직접생산할 경우 이들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도산할 것으로 우
려되고 있다.

생석회생산은 공정이 단순한 중소기업업종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자동화라
인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한보는 석회석사업참여주장이 사실무근이며 삼천개발은 한보철강 아산
만철강단지의 하청업체일뿐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