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석계역에서 태릉쪽으로 차로 5분정도 거리에 낡은 연립주택
2개동이 서 있다.

올 9월에 구청의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지구로 지정된 노원구 공릉동 329의
8호 일대 신일/신광연립재건축지구이다.

전진단결과 재건축지구로 지정된 노원구 공릉동 329의8호 일대 신일/신광
연립재건축지구이다.

재건축 추진위원회측은 올말께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내년 7월까지 현재의
연립주택 2개동 215가구를 헐고 오는 97년 상반기에 688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올 5월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송미숙 추진위원회총무는 "지난해 2월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추진위를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조합원들간 재산액평가방법과 개발
이익배분문제에 합의를 보지 못해 조합설립인가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원 소유지분이 최저 20.26평에서 최고 38.96평까지 17가지나 된다.

이 가운데 28평이하의 지분을 가진 조합원이 절반이상이어서 이들과의
원만한 문제해결이 선행돼야 사업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건립규모및 계획

새로 지을 아파트는 15~21층 5개동 6백88가구이다.

평형별로는 24평형 2백87가구, 34평형 2백42가구, 43평형 1백59가구이다.

현재 조합원 2백15명의 몫을 제외한 나머지 5백73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는 내년초 구청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가구수를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은 2층규모의 연립주택이라 건립가구수에 비해 조합원수가 워낙 적어
뛰어난 사업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입지여건

이 지구는 인근에 연립주택과 아파트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좋은 편이다.

주변 한도주택이 재건축을 통해 15층의 아파트를 짓는 것을 비롯 지은지
10~15년된 연립주택이 많아 재건축이 이뤄질 경우 대단위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게 된다.

교통여건은 버스로 10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석계역이 있는데다 95년에
지하철 7호선이 완공되면 한성역이 도보로 5분정도에 개설돼 도심진입이
한결 쉬워진다.

상계동에서 장안동으로 이어지는 동일로와 불암동에서 월곡동으로 연결되는
화랑로가 지구 옆을 지난다.

교육환경도 괜찮은 편이다.

육사 서울여대 삼육대 산업대를 비롯 삼육고 태릉고 공릉중 한내중 삼육중
태릉국교 연촌국교 공릉국교 화랑국교 삼육국교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가까운 거리에 푸른동산 약수터가 있는 것도 장점이다.

건영 한신백화점등이 전용버스를 운행하고 있고 도보로 10분거리에 재래
시장인 공릉시장이 있다.

이밖에 의료시설로는 백병원 성심병원 원자력병원이 있다.

<>주변시세

이지역의 연립주택은 지분을 기준으로 평당 4백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나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 가격수준은 현재 인근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가격이 아니다.

이는 이 재건축지역의 개발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주변
부동산관계자는 보고 있다.

인근 현대아파트의 경우 24평형이 8천7백만~9천만원, 28평형이 1억1천만~
1억2천만원, 33평형이 1억3천5백만~1억4천만원선이다.

우성아파트 26평형은 1억원, 33평형은 1억3천만~1억4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