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가입을 조건으로 현재 연안도시로 제한하고
있는 외국계 은행의 지점개설을 내륙 대도시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7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닛케이신문은 금융개방이 내정된 도시는 북경 외에도 사천성 성도와 호북성
무한, 섬서성 서안 등 주로 내륙지방이 중심이 되어 있다고 전했다.

내륙 도시에 대한 금융개방이 이루어지면 최근 연안 지역에서 내륙지방으로
외자 도입이 확대되면서 자금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은행의 중국
진출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은 이미 상해,대련,심천,하문,천진,청도 등 연안 13개 도시에 외국은행
지점설립을 허가하고 있다.

내륙지방인 성도와 무한 등지에는 정보수집을 목적으로한 주재원 사무소
설치만을 인정하고 있다.

중국은 올 연말안에 가트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분야에서 대외
개방폭을 늘림으로써 가입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신문은 또 중국의 가트 가입이 결정된 시점에서 10개 도시의 금융개방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