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전과 역사를 가르쳐야 도덕이 산다..임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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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택 < 수원대 교수 >
요즘 도덕성을 회복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요란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런데 도덕이 왜 없어졌는가부터 구명해야 될텐데 이문제는 아무도 거론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도덕을 무시했던 전직 고관들이 모여 도덕회복을 해야 한다고
야단법석이다.
왜 도덕이 없어졌는가.
해방후 교과과목에서 식민지시대에도 있었던 "고전" "역사"를 없애 버린
것이 그 근본원인이다.
"고전" "역사"가 사라진 것은 그것이 한자로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우리 조상들이 10대미만때부터 배웠던 논어 맹자는 없어지고
돈이 만물의 척도가 된 천민사회가 되고 말았다.
국토가 없어진 후에도 "탈무드"를 민족 윤리의 고전으로 삼고 2,000년간
생존해 왔던 유태인은 말할것 없고 강대국치고 그 민족의 "전통적가치"를
갖지 않은 나라는 하나도 없다.
일본은 요즘에도 유치원에서부터 논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리하여 "일본적유교"를 확립하고 그위에 "유교자본주의"라는 평등사회를
만들어 놓았다고 자랑한다.
어느 독일인은 일본에서는 공자가 마르크스를 이겼다고 하고 있다.
전통적가치가 확립된 사회에는 "노블레스 오브리지"(Noblesse Oblige)가
있다.
패전직후 일본에서 식량배급제가 실시되고 있으면서도 암거래가 한창일때
였다.
암거래를 하지 않고 영양실조가 되어가는 부하를 본 상사가 적당히 암거래
쌀을 먹으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부하는 "제가 그런 짓을 하면 이나라가 망하지 않습니까"하고
결국 영양실조로 죽고 말았다.
일본을 부흥시킨 것은 바로 이런 "노블레스 오브리지"이다.
대만을 세계제1의 외화보유국으로 만든것은 장경국총통 부인의 "노블레스
오브리지"였다.
남편이 대통령으로 있을때 너무도 시달려 남편이 죽자 주위사람들은 외국에
가서 쉬다 오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고 싶지만 외국에 갈 여비가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지난 90년 리빌드 아메리카 출판사에서 나온 보겔등 10인의 공저 "위험한
종속"가운데에도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모든 만능약도 전통적 미국적가치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유태인의 세계지배음모서라고 불리는 "시온의 의정서" 16조에는 "우리
유태인은 비유태인을 지배하기 위해서 그들의 고전과 역사를 없애라"는
것이 있다.
조선조시대에는 세계수준의 퇴.율.다사상이 있었고 "노블레스 오브리지"도
있었다.
그런데 해방후 한글전용교육이 실시되면서 그것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다.
최근 일본에서 "조선실학과 일본"이라는 책이 나왔다.
그속에서 홍대용의 사상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그책을 읽으면서 나는 홍대용마저도 일본의 것이 되고 말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에서 홍대용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걸핏하면 "우리것"을 잘 내세운다.
그런데 "우리것"은 우리의 고전과 역사속에서 찾아야 되는 것이다.
결국 무엇인가.
우리조상이 10대미만부터 배웠던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을 해방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던 것이 우리사회를 무도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한글날 "세종임금님도 못해낸 한글전용을 김일성주석이
해냈다"는 인쇄문이 시중에 나돌았다.
남한에 김일성같은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한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는데 정부는 이를 그냥 방치해두는 이유를 국민앞에 밝혀야만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
요즘 도덕성을 회복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요란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런데 도덕이 왜 없어졌는가부터 구명해야 될텐데 이문제는 아무도 거론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도덕을 무시했던 전직 고관들이 모여 도덕회복을 해야 한다고
야단법석이다.
왜 도덕이 없어졌는가.
해방후 교과과목에서 식민지시대에도 있었던 "고전" "역사"를 없애 버린
것이 그 근본원인이다.
"고전" "역사"가 사라진 것은 그것이 한자로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우리 조상들이 10대미만때부터 배웠던 논어 맹자는 없어지고
돈이 만물의 척도가 된 천민사회가 되고 말았다.
국토가 없어진 후에도 "탈무드"를 민족 윤리의 고전으로 삼고 2,000년간
생존해 왔던 유태인은 말할것 없고 강대국치고 그 민족의 "전통적가치"를
갖지 않은 나라는 하나도 없다.
일본은 요즘에도 유치원에서부터 논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리하여 "일본적유교"를 확립하고 그위에 "유교자본주의"라는 평등사회를
만들어 놓았다고 자랑한다.
어느 독일인은 일본에서는 공자가 마르크스를 이겼다고 하고 있다.
전통적가치가 확립된 사회에는 "노블레스 오브리지"(Noblesse Oblige)가
있다.
패전직후 일본에서 식량배급제가 실시되고 있으면서도 암거래가 한창일때
였다.
암거래를 하지 않고 영양실조가 되어가는 부하를 본 상사가 적당히 암거래
쌀을 먹으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부하는 "제가 그런 짓을 하면 이나라가 망하지 않습니까"하고
결국 영양실조로 죽고 말았다.
일본을 부흥시킨 것은 바로 이런 "노블레스 오브리지"이다.
대만을 세계제1의 외화보유국으로 만든것은 장경국총통 부인의 "노블레스
오브리지"였다.
남편이 대통령으로 있을때 너무도 시달려 남편이 죽자 주위사람들은 외국에
가서 쉬다 오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러고 싶지만 외국에 갈 여비가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지난 90년 리빌드 아메리카 출판사에서 나온 보겔등 10인의 공저 "위험한
종속"가운데에도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모든 만능약도 전통적 미국적가치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유태인의 세계지배음모서라고 불리는 "시온의 의정서" 16조에는 "우리
유태인은 비유태인을 지배하기 위해서 그들의 고전과 역사를 없애라"는
것이 있다.
조선조시대에는 세계수준의 퇴.율.다사상이 있었고 "노블레스 오브리지"도
있었다.
그런데 해방후 한글전용교육이 실시되면서 그것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다.
최근 일본에서 "조선실학과 일본"이라는 책이 나왔다.
그속에서 홍대용의 사상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그책을 읽으면서 나는 홍대용마저도 일본의 것이 되고 말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에서 홍대용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걸핏하면 "우리것"을 잘 내세운다.
그런데 "우리것"은 우리의 고전과 역사속에서 찾아야 되는 것이다.
결국 무엇인가.
우리조상이 10대미만부터 배웠던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을 해방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던 것이 우리사회를 무도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한글날 "세종임금님도 못해낸 한글전용을 김일성주석이
해냈다"는 인쇄문이 시중에 나돌았다.
남한에 김일성같은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한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는데 정부는 이를 그냥 방치해두는 이유를 국민앞에 밝혀야만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