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사고이후 건설회사인 (주)동부건설이 다리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산하 동부건설사업소와 발음이 비슷한 덕택(?)에 문의와
항의전화를 받느라 홍역을 치르고있다.

26일 동부건설에따르면 성수대교가 붕괴된이후 일부 방송에서 "서울시
산하의 동부건설사업소"를 "동부건설 사업소"로 발음하는 바람에 최근
분양공고가 나간 속초교동 해운대신시가지등 지방도시의 시민들로부터
문의전화가 계속 들어와 견본주택의 상담자가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는 것.

또 동부건설을 시공회사로 선정한 서울의 재개발지역 주민들과 시공회사
를곧 선정할 재건축지역의 주민들도 동부건설에 "성수대교 관리회사가
맞느냐" "아파트도 부실하게 관리하는게 아니냐"는 등의 전화를 계속해와
수주업무에 차질을 빚을 지경이라는것 동부건설은 이에따라 이날
간부회의에서 회사의 이미지 관리차원에서 해명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합원투표가 곧 있을 구로구 홍진 재건축지역과
최근 시공회사로 선정된 청량리 5재 개발구역등의 주민들에게는
해명자료를 긴급 배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