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유럽의 에어버스 인더스트리사에 여객기용 중앙상부동체
(skinpanel) 4백대분을 수출한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가 차세대 항공기로 개발한 A330및 A340기종에
들어갈 중앙상부동체 후방부위 제작사업 계약을 체결, 내년 4월부터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오는 2002년까지 9년간 중앙상부동체 후방부위를 수출하는
조건이다.

중앙상부동체는 비행을 할때 공기흐름에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밀
성형및 가공 특수화학처리가 요구되는 주요 부품으로 꼽히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88년부터 에어버스사가 개발한 항공기의 중앙상부동체
전방부위을 생산, 공급해온데 이어 후방부위도 수출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사 뿐만 아니라 미국 보잉사 맥더널 더글라스사등
항공기제작회사에 10억달러어치의 항공기부품을 수주, 공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