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행장 박종석)이 "고객만족의 달"을 맞아 전국 주요고객 23만
명에게 감사편지를 발송하고 은행장이 직접 일선 점포에 나가 창구안내를
하는 등 고객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

주택은행은 22일 하루를 고객에게 편지보내는 날로 정해 은행장을 포함한
전직원이 1인당 20명씩 모두 23만3천명의 전국 주요 고객에게 그동안의
거래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는 편지를 작성한 뒤 일괄 발송.

이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편지보내기는 우표값만 무려 3천3백만원이
드는 대대적인 행사로 과거 각 은행들이 소규모로 고객들에게 감사편지를
돌린 일은 있어도 이처럼 한꺼번에 23만장의 편지를 보낸 일은 없었다고
자랑.

주택은행은 이와 함께 일요일인 오는 23일에는 서울대 입구 관악산 등산
로에 있는 야외음악당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이영현씨의 사회로 25인조 교
향악단과 테너 박인수씨,메조소프라노 강화자씨,가수 양희은,원미연,이상
우씨 등이 참가하는 "관악산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

또 오는 26일에는 박행장이 남대문시장에 있는 남대문지점에 하루 은행원
으로출근,창구에서 직접 고객들을 안내하고 점심시간에는 인근 남대문
시장에 나가 인근상인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고객들의 불편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고객과 친해질 수 있는 갖가지 행사를 추진.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