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이후 14년동안 서울 여의도면적의 26배에 달하는 2천3백만평
가량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정부의 각종 공공시설물설치로 훼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부가 11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0년이후 쓰레기매립장등
공공시설물설치로 훼손된 그린벨트의 면적은 2천2백86만4천평으로 조사
됐다. 특히 80년대말까지 연간 훼손면적이 1백50만평을 넘지않았던 공공
시설물설치로 인한 그린벨트훼손이 91년부터 3년간 연평균 3백80만평씩
으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벨트에 들어선 공공시설물중에선 도로가 가장 많은 9백73만평으로
전체 훼손면적의 42.6%를 차지했다.
다음은 군사시설이 19%,철도 학교 각각 2.5%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