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일본 미쓰비시전기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16MB D램칩
을 조립생산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미쓰비시는 내년부터 16MB D램칩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미국공장등 해외공장에서의 생산비중을 늘리는 것은
엔화강세로 인한 경영압박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이의 생산은 미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미쓰비시세미컨덕터어메리카
(MSA)사가 맡게 된다.

이공장에서는 현재 1MB D램칩을 생산하고 있는데 미쓰비시측은 16MB
칩생산을 위해 올들어 40억엔(약4천만달러)을 투자했다.

미쓰비시가 이번에 미국공장에서의 칩 생산전략을 발표함으로써
NEC등 일본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의한 16MB D램칩의 해외생산시대가
열리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