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매회사인 영국소더비사가 오는 12월3일 미국뉴욕에서
실시할 한국고미술품경매에 앞서 경매품목(75점)의 일부를 미리
선보이는 전시회를 지난29일 오후 서울하얏트호텔2층 로터스룸에서
개최했다.

전시작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청자 백자등 도자기 30점과 조선중기의
김식김홍도등 조선중기화가의 회화 4점등 34점. 이중 주목을 끈
작품은 조선시대(19세기)의 "청화백자용무늬화병"(내정가 6만~8만달러),"청
자백자사각접시"(6만~8만달러),조선초기(15세기)의 "분청사기철화문장군"(6
만~7만달러),고려시대(12세기)의 "청자상감곤충문유병"(5만~6만달러)등이다
.

지난 4월 크리스티경매때 24억여원에 낙찰됐던 "조선청화백자접시"(당시
내정가 30~40만달러)에는 못미쳐도 상당한 인기를 끌것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 이날 전시장에는 토머스 조지 해리스 주한 영국대사부부,
월터 페체린 주한스이스대사부부,질 아누이 주한 유럽연합대사,이홍구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이대원예술원회장등이 참석했다.

또 김창실전한국화랑협회회장,박계희워커힐미술관장,박강자금호미술관장,송
광자씨(조석래효성그룹회장부인),한경진씨(이준용대림그룹회장부인),이소형
갤러리아트빔관장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소더비측에서는 수잔 미첼 아시아담당부사장과 조명계한국지사장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