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9구역 <<<<

옥수9재개발구역(서울 성동구 옥수동 259일대)은 배산임수의 입지여건
에다 지하철교통이 뛰어난게 특징이다.

이 지구는 응봉이라는 야산을 뒤로하고있고 한강과 불과 4백~5백m
거리를 두고있어 한강을 조망할수있다.

교통여건은 2백~3백m 떨어진곳에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있어 구파발
종로 을지로 압구정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강남.북 주요지역으로
바로 갈수있다.

또 옥수역은 용산~청량리간 국철이 지나가 용산 서빙고 왕십리 청량리
등지로도 쉽게 갈수있다.

교육여건도 괜찮은 편이어서 단국대를 비롯 옥정국교 금옥국교 옥정중
동국대 등이 인근에 있다.

가까이에 대규모 구매시설이 없는게 흠이나 조합은 이를 감안해 단지
내에 대형상가를 지을 계획이며 현재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과 금호역
인근에 있는 금남시장을 주로 이용하고있다.

지난해 3월 재개발지구로 지정된 이곳은 10개월만인 지난1월 재개발사업
의 첫단계인 사업계획결정고시가 떨어지면서 사업이 본격화되기 시작,
지난달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해놓고있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내달 사업승인이 나는대로 이주및 철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구지정이후 불과 1년반만에 이주가 시작되는 셈이다.

조합은 철거기간을 1년으로 예상하고있어 내년 10월께 아파트공사
착공과 함께 관리처분및 일반분양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은 삼성건설이 맡고있다.

1만1천9백81평의 대지에 9~20층 8개동으로 지어질 아파트는 1천1백80
가구이다. 이중 15평형 임대아파트 3백32가구는 세입자에게 돌아간다.
나머지 8백48가구중 조합원분 3백60가구를 제외한 4백8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그러나 조합은 여러개의 필지를 소유한 조합원이 일부있어 관리처분
시점에 가서는 조합원수가 4백명 가까이 될것으로 보고있다.

조합원지분거래는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지지 않아 활발치는 않으나
실수요자 중심으로 꾸준히 이루어지는 편이다.

관리처분이 떨어지지 않아 결정적이진 않으나 최대평형인 43평형을 분양
받기 위해서는 건축물이 있는 토지 30평이상이나 지구안에 40여가구있는
아름연립 33평형을 소유해야 된다는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34평형은 아름연립 23평형이나 건축물이 있는 땅 을 갖고있는 조합원이면
분양받을수있을 전망이다.

입주시기는 97년말이며 아파트 평당분양가격은 3백5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봉천8구역 <<<<

봉천8재개발구역(서울 관악구 봉천본동 899일대)은 서울의 대표적인
재개발지대인 관악구 봉천동일대에서 입지여건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총 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이지구는 흔히 산동네로 알려진 봉천동
의 다른 지구들과는 달리 평지에 위치한데다 지구가 각종 간선도로와
붙어있어 교통여건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이 지구는 은천로 봉천로와 접해있고 남부순환도로와도 불과 50m 거리에
있다. 또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은 남부순환도로 건너편 5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생활여건도 괜찮은 편이어서 재래시장으로 지구와 붙어있는 현대시장을
비롯 봉일시장 영림종합시장 봉천제일종합시장 등이 걸어서 10분거리에
있고 남부순환도로를 따라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서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은천 신봉 구암 관악 봉랑국교,관악 서울여상,서울대
등이 가까이에 있다.

지난해 10월 조합설립위원회가 출범한 이곳은 지난 4월 시공사선정,6월
공사계약체결 등을 거치면서 사업이 급진전되고있다.

재개발사업 동의율이 98%에 이르고있는 이곳 조합은 내달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을 거쳐 내년 6월 사업시행인가(사업승인)를 받을 예정이다.

내년 7월부터 시작될 이주및 철거작업 기간은 6~9개월로 계획돼있어 96년
상반기에 관리처분과 아파트착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만2천8백39평의 대지에 15~24층 18개동으로 지어질 아파트는 3천3백92
가구이다. 이중 12평형 임대아파트 8백41가구는 세입자들 몫이다.

나머지 2천5백51가구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조합원분 1천1백70가구를
제외한 1천3백81가구로 봉천동일대에서 최대규모이다.

이곳 조합원지분의 특징은 대부분이 소규모의 국공유지라는 점이다.

전체의 90% 가까이가 국공유지인 이곳에서 최대평형인 45평형을 분양
받기 위해서는 지분 30평정도가 안전권이라는게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25평내외의 지분이라도 길가 등 감정평가에서 높게 평가되는
지분을 가진 조합원운 45평형을 배정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30평내외의 국공유지는 1억~1억1천만원선에서 거래되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액수는 점유권을 사는 프리미엄이며 국공유지불하대금을
추가로 부담해야한다.

그밖에 소형지분을 가진 조합원은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33평형을
분양받을 전망이다.

입주시기는 98년 12월이며 아파트 분양가격은 평당 3백50만원선일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김철수.김태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