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신도시등에 건설중인 아파트에 대한 감사원의 시공실태감사결과 상당수
아파트에서 균열이 생겨 누수현상이 발생하는등 부실시공된 것으로 5일 밝혀
졌다.

감사원은 평촌지역의 13개 민영아파트와 시영아파트에 대한 감사결과 건설
부가 오수배수구와 빗물배수구를 같이 설치하도록 허가해 오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경건설이 건설중인 평촌의 2천9세대와 일산의 7백20세대의 아파트는
건설부의 승인조건을 무시하고 와이어판넬로 바깥벽을 시공, 내충격성과 방
수성등이 없어 제기능을 하지못하는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아파트에서는 또 2백25군데에서 폭0.1-0.5m의 균열이 발생되는등 부실
시공사례도 밝혀졌다.

감사원은 또 쌍용건설이 평촌에 시공중인 3백84세대중 20세대분의 아파트는
두개의 압력계를 설치해야 화재시 스프링쿨러가 작동되는데도 한개만 설치,
제기능을 발휘할 수없도록 돼있다고 지적했다.

쌍용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의 스프링쿨러도 2개의 감지회로가 동시에 화
재를 감지해야 작동되도록 장치돼있는데도 지하의 4개방화구획중 1개의 감지
회로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돼있다는것.

감사원은 또한 주식회사 한양이 평촌에 건설중인 5백36세대의 아파트에는
폭0.1-1m의 균열이 1개벽에 1-3개등 모두 8백50여군데나 나있는데도 이를 방
치해둔 사실을 적발했다. (서명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