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년에 와서 한국자동차공업은 괄목할 발전을 거듭했다. 20~30년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모자동차회사는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또 다른 곳은 기술축적이
미흡하다는 취약점이 최근 드러났다. 이는 자금력의 뒷받침이 부족해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못한 면도 없지 않다.

한국최대우량기업군을 산하에 거느리고 있고 자금력이 뛰어난 삼성그룹이
자동차산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는 바람직하고 시의적절하다.

이미 삼성중공업을 모태로 승용차사업진출에 만반의 준비를 끝낸 상태
라면 크게는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그렇고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를
회생시킨다는 1석3조의 효과를 얻게된다.

국제화 개방화시대를 맞아 지금 한국자동차공업은 상승분위기를 넘어
도약의 단계에 이른 절호의 찬스다.

이미 기반을 다진 대형우량업체의 승용차산업 진출을 허용하는 방안이
적극 강구되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안분하다시피 해온 동종업체에 큰
자극제가 되어 선의의 경쟁을 기할수 있다.

부산은 경인지역과 더불어 한국상공업의 요람지이다. 좋은 항구는 물론
공업단지로서의 온갖 구색을 함께 갖추고 있다.

부산지방의 주력업종이던 합판의 사양화나 신발업체의 경쟁력약화가 과거
정치적 입김에 상당부문 기인한 것이었다면 삼성자동차의 부산유치 또한
정치적인 측면에서 해결하는 방안은 설득력이 있다.

허 남 욱 <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