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명이상이 이용하는 전국 1천4백96개 약수터가운데 서울 불광동의
불광요산,우이동 우이산장약수,경기 포천 할렐루야기도원약수터,부산동구
구봉약수등 77개의 약수터물이 식수로 적합하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는 4일 지난4-6월 세달동안 이들 약수터를 대상으로 중금속및 미생
물등 28개항목에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결과 이가운데 5.1%인 77개가 각종
대장균과 일반세균등에 오염된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식수로 부적합한 77개 약수터가운데 61개소는 주변환경
및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지않아 대부분 세균등에 오염된것으로 드러났고
나머지는 중금속에의해 오염된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서울 우이동 우이산장약수,녹번동 진달래약수,부산동구 구봉약수
등은 대장균등 미생물이 기준치이상으로 측정됐고 특히 서울 도봉구 도봉1
동소재 마당바위약수터는 일반세균이 기준치(1ml당 1백마리)를 3.3배나 초
과하는 3백30마리가 검출됐다.

또 충북 청주 명암약수터의경우 중금속인 철이 수질기준(0.3PPM)을 무려
8배나 초과하는 2.39PPM을 기록했고 망간도 기준치를 2배 웃도는 0.77PPM이
나왔다.

이밖에 서울 불광동 불광요산약수터는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를 초과
했고 경기 포천 할렐루야기도원약수터와 인천 북구 JC약수터는 체내 과다축
적시 청색증을 일으키는 질산성질소가 기준치이상으로 검출됐다.

한편 환경처의 이번 상반기 음용수수질검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정수장과
수도전에서 나오는 수도물의 수질은 비교적 좋은것으로 나타났다.

정수장의경우 5백44개중 8개만이 일부 수질기준항목을 초과했고 수도전은
1천2백65개가운데 11개만이 미생물과 암모니아성 질소가 초과 검출됐다.

또 농어촌상수도는 모두 2만7천여개가운데 2백90여군데를 선별,검사한 결
과 18.8%인 56개소가 미생물등에 오염된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