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 테헤란로의 빌딩 공실률이 줄어들고있다.

29일 부동산가에 따르면 토초세의 영향으로 나대지에 대형빌딩들이 잇따라
들어서고있는 서울 테헤란로에는 올들어 사무실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면서 공실율이 평균 10-20%씩 낮아지고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로 공사준공이후 3-4개월간 10-20%씩 사무
실을 비워두던 테헤란로 일대에는 최근 입주즈음이면 사무실이 거의 꽉 들어
차 준공된 빌딩에 임대간판이 사라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테헤란로일대에 올해 준공되는 빌딩이 최근 3년만에 가장 적
게 완공되는데다가 테헤란로일대의 사무실 임대료수준이 서울 강북에 비해
60-70%선으로 낮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8월 준공되는 지하7층 지상 18층의 삼성동 경암빌딩의 공실율은 지난
6월초까지만 하더라도 88%에 달했으나 이달들어서는 15%선으로 급격히 줄어
들었다 이 빌딩은 오는 8월에는 1백% 임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6월 준공된 인근의 지하 5층 지상 15층의 삼성동 원방빌딩(연건평 3천
2백90평)의 공실율도 지난 6월초까지만 하더라도 97%에 이르렀으나 6월 준공
이후 입주가 크게 늘어나 이날 현재 공실율은 15%선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삼성동의 신일빌딩도 지난 6월말까지 공실율이 53%에
달했으나 기업체들의 수요가 지난 2개월간 잇따라 몰려 현재 공실율이 5%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