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은 강소성 상해시 남동부해안의 따지이섬에
대규모 부두를 건설, 양자강유역 수출입관문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와 미벡텔사의 합작회사인 신데합작개발공사는
27일 이 섬에 최고 30만t급 컨테이너선박및 원유수송선박 40척이 동시에
정박할수 있으며 연간 1억t의 화물을 처리할수 있는 부두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부산항의 7배규모로 동북아 최대의 해상물류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데합작개발공사는 또 이 부두의 배후부지에 원유,화학원료의 정제및
보관시설, 첨단공업제품생산시설등에 대한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부두건설기간은 15년으로 예상되는데 철도 도로등 5억달러규모의 부두기반
시설을 포함, 모두 30억~6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 부두건설사업은 95년 1.4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섬과 양자강하류
를 잇는 임시 연륙교는 올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다.

신데합작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05년 양자강 삼각주를 중심으로
이 지역항구를 통한 화물 유출입량은 91년보다 3배가량 많은 연간 5억2천만
에 달할 것"이라며 "대규모 화물처리능력을 갖는 심해항구 건설이 요청돼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따지이섬은 상해시 남동쪽으로 1백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연안수심은 20~46m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