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통합(SI)업체들이 정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표준방법론을
잇따라 개발하고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2년여간의 개발과 적용 기간을 거쳐 최근 "포스-아이엠"을
개발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등 방법론 보급에 들어갔다.

에스티엠은 "SLC"라는 방법론을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적용중이며
삼성데이터시스템은 "SILC"를 개발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또 쌍용컴퓨터는 자체적으로 "SADM"을 개발했으며 대우정보시스템과
현대정보기술이 각각 국내 실정에 맞는 새로운 방법론 개발을 추진중이다.

표준방법론은 정보시스템 구축의 기본골격을 구성하는 것으로 각 업체의
업무분석부터 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의 업무 형태를 규정한 것.

기업의 경영환경 분석에서 최종 시스템 개발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한
일정한 형식을 마련해 시스템 개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품질을
향상시킨다.

특히 최근들어 개발된 방법론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저작도구를 포함
하고 있어 업무의 생산성 향상과 개발일정 단축에 도움을 준다.

포스데이타의 경우 포항제철에 이같은 방법론을 적용해 30%이상의 개발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방법론 적용이전에는 한 사람의 개발자가 한달에 1.7개의 프로그램을
작성한데 비해 적용후에는 2.2개의 프로그램을 작성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정보화 방법론 자체의 정립이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외국의 컨설팅 회사로부터 원본을 그대로 들여와 사용해오고 있었다. 또
방법론과 프로그램 개발도구간에 연결성이 없어 시행착오가 많았다.

특히 현재 국내 공공 개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관리기법/1"등이 미국
의 적용사례를 그대로 따라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점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정보시스템은 그나라의 문화와 국민성등이 반영되는
작업인 만큼 국내실정에 맞는 표준방법론 개발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정부 차원에서 단일화된 국내 고유의 정보화 방법론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