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의 방학이 시작되고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중고차시장이 본격적인
바캉스특수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

28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장안평 강남 서서울 영등포등 서울지역 8개
중고차시장에서 요즘 거래되는 중고차는 하루평균 2백96대로 7월초순
보다 10%이상 늘어났다.

특히 올들어 소형승용차의 거래량을 앞지르기 시작한 중대형승용차의
인기는 바캉스특수에도 이어져 소나타 그랜저 포텐샤등은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인기높은 프라이드나 회사원들이 많이 찾는 엘란트라같은
일부차종은 품귀현상마저 빚고있다.

중고차의 거래가 활발한가운데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있다. 보통 1백50
만원대의 소매시세를 형성하던 프라이드DM 90년식의 경우 지난주 중고차
경매에서 낙찰가(도매시세)가 1백90만-2백5만원을 형성했을 정도이다.

이처럼 바캉스수요가 일어나자 다른 차종들도 6월초의 가격대에서 더이상
떨어지지 않는 보합세를 보여 93년식 엑셀1.5GLSi가 3백60-4백10만원
엘란트라1.6DOHC가 5백50만-6백만원 세피아GLX는 5백50만-6백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프의 경우도 93년식 코란도5인승이 7백만-
8백만원 갤로퍼웨곤6인승디젤이 1천1백50만-1천2백50만원대에 팔리고있다.

서서울시장의 한 상인은 "중고생들의 방학이 시작된 지난주부터 중고차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며 "바캉스특수는 통상 태풍이 몰려오는
8월초부터 수그러들지만 올해는 날씨가 유난히 더워 매기가 오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