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작가의 이색적인 미니멀 아트작업전.
흰 캔버스에 검정물감이 고르게 칠해진 평면작업과 천정까지 맞닿아있는
흰색기둥 9개가 박씨(31)가 소개하는 작품의 전부다.

박씨가 최소한의 표현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작업들의 지향점은 대상을
보고서 아무런 이미지를 연상하지 말라는 것.
마치 "사상","생각"등 형상이 없는 추상언어가 머리 속에 떠오르듯 이미지
와는 무관한 형상을 제시해보겠다는 생각이다.

박씨는 현실 속에서 이런 형상을 재현해낼 수 있다면 부피,크기,색감,질량
등 조형성을 이루는 요소들이 맨처음 어떤 방식으로 생성되는가를 밝힐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