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강씨의 증언을 "채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는 강씨가 "귀순자"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정부와 미국첩보기관등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핵개발 기술,능력등에 미루어 도저히 믿기 어렵다는
얘기다.
더욱이 귀순자로서 강씨의 증언내용이라는 게 본인이 직접 인지한 게 아니
라 관계자로 부터 들었다는 정도이므로 하나의 참고사항일 뿐, 이를 정책에
그대로 반영하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한 고위당국자는 강씨의 증언은 *귀순자의 경우 의례적으로 회견을 해왔고
*안기부 조사과정에서 무슨 말이 있었는 지는 모르나 회견전 사전조율이 없
었으며 *보도진의 질문에 "아는 것"을 답변했을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강씨가 어떤 구체적 증거를 갖고 말한게 아니고,우리 정부로
서도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며 강씨의
증언내용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기에 노력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