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은행권의 대졸 직원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
망이다.
특히 신설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이 하반기에 대졸 직원을 아예 채
용하지 않거나 지난해 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대졸 취업난
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조흥은행과 서울신탁,한일은행
등 3개 은행은 올 하반기에 대졸 직원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며 나머지 제
일은행과 상업은행도 지난해 보다 적은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은행들이 이처럼 대졸 직원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은 금융개방과
금리자유화 등에 따라 은행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감량경영을 통
해 은행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