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숙(24.경주시청)이 한국하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왕
에 올랐다.

장동숙은 25일 오전 아일랜드 더블린 벨필드 대학구장에서 폐막된 제8회
월드컵세계여자하키선수권대회에서 미첼 앤드루스(호주)와 함께 6골을 기
록했으나 호주의 우승으로 득점왕으로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90년 호주대회에 이어 2번째로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은 지난 89년 제2회
챔피언스트로피대회(독일)와 제1회 주니어월드컵대회(캐나다)에서 각각
임계숙과 장은정이MVP로 뽑힌적은 있으나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동숙은 스페인전에서 2골,아일랜드전 1골,러시아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
릭을 따내는등 이번대회 최고의 골센스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