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개발공사가 창립이래 처음으로 땅값 재평가를 통해 보유용지
가격을 인하했다.

토개공은 최근 서울 노원구 중계 택지개발지구내 1백74가구 규모의
연립주택용지 7필지 4천9백92평을 재감정평가해 분양가격을 총 1백24
억2천6백만원에서 1백3억4천9백만원으로 평균 16.7% 낮춘 뒤 24일 이
를 매각공고했다.

큰 폭의 지가상승이 지속된 91년까지 땅값 상승분을 얹어 용지가격을
높이는데만 재감정 평가수단을 활용해 온 토개공이 반대로 값을 낮추
는데 이 방법을 적용한 것은 79년 토개공 창립이래 처음있는 일로 과거
비싸게 책정된 용지공급가를 낮춰서라도 극심한 용지분양난을 극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토개공은 앞으로 오랫동안 팔리지 않아 수의계약대상이 된 토지에 대
해서 이같은 방법의 땅값 인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