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요즘 필드에 자주 나가나" B:"날씨가 워낙 더워서 별로." 골퍼들의
대화 한토막. 그러나 B의 말을 액면그대로 받아들이는 골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한증막같은 불볕더위도,그린피인상도,김일성사망도 골퍼들의 골프장행을
막을수 없는 것이 골프의 속성이자 마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여름 한낮의 골프는 열사병과 염분부족을 조심해야 한다.
열사병은 지열에 의한 대기온도가 체온을 넘어설 경우 신체의 체온조절
기능이 마비돼 일어나는 현상으로 사망까지도 초래한다. 동반자가 샷하는
동안 직사광선아래 멍하니 서있기보다는 움직이거나 그늘로 피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과다한 땀분비로 인한 염분부족을 막기 위해서는
그늘집에 비치된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라운드후에는 차디찬물보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체온발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알아두면 좋다.

<>.일요일이자 제헌절인 17일 중부지방 최고기온이 27~30도이며 대구는
36도로 여전히 무덥겠다. 토요일인 16일 기온은 일요일보다 1~2도 높다는
예보,토.일요일 모두 "대체로 흐리고 한두차례 비"로 라운드하기에 지장이
없을듯.

<김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