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와 대구염색공단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염색가공
기술연구소의 설립이 정부의 예산지원기피로 사실상 어렵게 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와 염색공단측은 오는 95년까지 총 77억원의
예산을 들여 염색가공기술연구소를 설치키로 하고 정부측에 30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으나 상공부의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연구소설립이 사전 충분한 협의없이 추진된데다 이미 염색연구기능을
가진 섬유기술개발센터에 50억원의 정부예산이 올해 지원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염색공단등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사양화되고 있는 국내섬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염색가공기술개
발이 시급하다며 염색가공연구소설립에 대한 정부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