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전철의 건설을 추진하고있는 범양건영등 21개건설회사는 14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동서고속전철의 건설에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회사가 잇따름에 따라 컨소시엄회사수를 25개사로 늘리기로
했다.

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동서고속전철의 민자유치가 확정된이후
12개 건설업체들로부터 동서고속전철건설사업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
받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는 입장이어서
4개사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추가될 4개사는 막대한 건설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재력있는 건설회사로 기존회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면서 다음달쯤 투표방식으로 선정하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동서고속전철을 민자로 건설한다는 정부방침이 확정된 지난
8일이후 동부건설을 비롯한 12개건설회사가 동서고속전철의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줄것을 동서SOC연구소에 신청했다.

특히 강원도를 연고지로 둔 동부건설은 동서고속전철계획이 발표된 지난
88년이후 줄곳 동서고속전철의 건설을 추진해왔음을 들어 이번 컨소시엄
에서 배제될 경우 독자적인 추진의사를 밝히고 밝혀 가입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또 컨소시엄을 이룬 22개회사중 신동아건설은 회사내부의 사정으로 최근
가입신청을 스스로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 건설회사들은 지난
14일 사회간접자본확충에대한 민간자본유치법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 법이 발효되는 오는 10월말에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정식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들은 동서고속전철의 건설에 약 5조원의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사별로 똑같이 2천억원씩을 출자 별도법인을 설립한후 기본 실시
설계를 거쳐 오는 96년초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