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중 착공될 해운대지구 주공아파트의 분양가가 민영아파트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주택공사가 사업 타당성 재검토 및 자구책마
련에 나섰다.

4일 주공에따르면 올해중 착공에 들어갈 부산 해운대지구 3천6백84가구
에 대한 분양가를 검토한 결과 전용면적 18평 기준 평당 분양가는 2백41
만1천원으로 책정돼 민영아파트의 2백8만1천~2백32만원보다 평당 9만1천
~33만원이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공은 특히 해운대지구의 경우 민간건설업체들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라 마감재의 고급화까지 시도하는등 품질 및 가격인하 정책까지 들고
나오고 있어 별도의 대책이 없는 한 주공아파트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공은 이에 따라 당초 올해중 실시키로 한 분양시기를 내년 초로 연기
하는 한편 택지개발 사업시행자인 부산시에 택지개발계획변경을 요청하는
등 긴급대책을 강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