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철도파업을 주도한 전국기관차협의회가 결성된지 5년여만에 사실상
해체됐다.
2일 철도청에 따르면 전기협 가입자 6천1백62명 가운데 이날까지 각서등
을 쓰고 이 단체를 탈퇴한 사람은 기관사 2천7백65명,기관조사 1천9백74명
,검수원 1천2백75명 등 모두6천14명으로 탈퇴비율이 97.6%에 달했다.

반면 잔류자는 기관사 64명,기관조사 29명,검수원 55명등 1백48명에 불과
하고 이들은 대부분이 경찰에 구속됐거나 수배중인 사람들인것을 감안하면
전기협은 사실상 와해된 것이다.
이에앞서 최훈 철도청장은 지난달 27일 "그동안 전기협을 철도종사자들의
순수친목단체로 간주했으나 밖으로는 근로조건 개선을 내걸고 안으로는 철
도를 어렵게 만들려는 불순한 의도를 품은 단체로 드러났다"며 즉각적인
해산령을 내렸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