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이래 처음으로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대형음악
회가 열렸다. 23일오후8시.강원도철원군철원읍관전리 구북한 노동당사앞
광장에서 KBS가 6,25특집으로 주최한"평화를 위한 열린 음악회"는 불과
10km떨어진 북녘 땅에 겨레의 통일 염원을 선율로 띄워보낸 감동의 무대
였다.

바리톤 김운경,첼리스트 전봉초등 실향음악인,귀순용사 김용,인기가수
조영남,이선희등 4백여 출연자가 "아름다운 강산"부터 "고향의 봄"까지
통일을 그리는 노래 30여곡을 열창한 90분동안 광장을 가득메운 5천여 청
중들은 벅찬 감동과 분단의 서러움에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