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올 하반기에도 별다른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주택협회(회장 유근창)가 주택 토지 부동산부문 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94하반기 주택경기전망과 가격추이동향"에 따르면 향후
주택가격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6%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비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응답은 20%, 하락세라는 대답은 14%
에 불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주택가격의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의 주택경기가 어떠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44%가 침체국면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회복국면이라고 대답한 사람도 31%나 돼 주목됐다.

주택건설물량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응답자의 59%가 건설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건설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19%에
지나지 않았다.

주택건설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본 이유로는 금융실명제실시, 강력한
부동산투기근절책 도입, 주택사업수익율 감소등을 꼽았다.

주택거래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35%가 증가, 33%가 불변, 32%가
감소로 대답, 거래도 크게 활기를 띠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향후 주택부문에 투기성거래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볼수 있는가"라는
설문에서는 기대이익이 있다면 언제든지 투기가 재연될수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7%나 됐고 전혀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주택의 다양성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 고려해야할 점으로는
전체의 38%가 "가격을 현실화해 질을 높여야 한다"로, 30%가 "택지를 싸게
공급해 주택가격을 낮추어야 한다"로 각각 대답, 주택가격현실화와 저렴한
택지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