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기업들이 해외로부터 부품및 자재의 조달을 늘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의 엔고로 해외로부터 들여오는 부품및 자재가격이
낮아짐으로써 생산비용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전기(NEC)는 부품및
자재의 해외조달비율을 95년부터 2년간 금액기준으로 20~30%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NEC는 현재 홍콩 싱가포르등에 설치된 구매거점을 통한 구입을
늘리는 외에 올해중에 중국에도 부품및 자재구입을 위한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NEC는 현재 해외부품조달비율이 15%(93년 1조3천억엔)에 머무르고 있는데
엔고덕택으로 해외로부터 조달되는 부품및 자재가격이 낮아져 이같이
해외조달을 확대키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대형정보통신업체인 후지쓰(부사통)도 오는 96년도에 해외조달율을 30%로
현재보다 3배까지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쓰는 이와함께 국내부품협력업체의 해외이전을 지원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토요타 닛산(일산) 미쓰비시(삼릉)등 일본의 자동차업체들과
조선,건설업체들도 한국산철강등 외국산자재수입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