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지역은 면화 우라늄 금등 원자재가 다량있는 자원의 보고여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현지에 진출, 구상무역은 물론 섬유 잡화류생산등에서
강점을 보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삼대통령의 우즈베크스탄방문에 중소기업대표로 수행하는 김윤식
신동에너콤사장(46)은 의사결정이 대기업보다 빠른 중소기업의 현지진출이
유망하다고 밝힌다.

-청와대에선 언제 통보를 받았나.

"지난 26일 경제비서실에서 연락이 왔다"

-대통령을 수행하게된 동기는.

"수교전인 지난 91년초부터 원면수입을 위해 우즈베크비즈니스에 참여하게
됐다. 또 지난해에는 한.우즈베크친선협회를 설립해 양국간 문화및 경제
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런 것들이 반영돼 이번 대통령의 우즈베크공화국 방문에 수행하게된
것으로 알고 있다"

-우즈베크에서 사업을 하게된 이유는.

"우즈베크는 수출의 85%를 면화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면화산업이
발달해 있다. 페레스트로이카의 결실로 구소련이 붕괴된 이후 주요 원자재인
면화가 독자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내가 세계면화메이저를 제치고 우즈베크에 첫 진출한 셈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TSR)를 통해 원면을 한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현재 진행시키고 있는 우즈베크를 비롯한 중앙아시아지역사업은.

"우즈베크에서는 연간 10만t규모의 면화를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면화교역량의 3분1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또 TV 라디오
에어콘등 국산전자제품을 현지조립생산(SKD)방식으로 조달하고 있다.

대금은 면화로 결제받고 있고 금성사등 가전3사에 신용장을 끈어주는식으로
거래를 하고 있다"

-우즈베크의 투자여건은.

"우즈베크가 세계4대면방생산국이지만 방직업체는 전무한 상태다. 섬유
관련 중소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정이 불안하지만 이때
진출기반을 다지지 않고서는 미래를 내다볼수 없는것이 아닌가"

-현지에서 국내업체간 협조체제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

"그게 제일 안타까운부문이다. 누워서 침뱉는 얘기가 될수도 있지만 자유
경쟁이라는 미명아래 저질러지는 무질서한 상행위가 자제돼야 할 것이다"

김윤식사장은 성대상대출신으로 지난 73년부터 원면공급업체인 신동무역을,
83년에는 전자제품업체인 신동에너콤을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