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던 상업증권의 주주총회가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노조원들의 총회장 점거로 개회선포만 한채 정회됐다.
28일 상업증권과 이 회사 노조에 따르면 상업증권은 이날 9층 강당에서
정기주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노조원 1백여명이 주총장을 점거, ''반자율
경영 획책하는 제일은행장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정회됐다.
회사측은 10시45분께 20층 구내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주총 재개를 시도
했으나이 역시 노조원들의 제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오후 4시 현재까지
정회상태가 지속됐다.
노조관계자는 "제일은행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뒤에도 임원 8명의 자리는
일정기간 보전되는 것이 상례이나 27일 오후 4시 이중 4명의 사표가 전격
수리됐다"면서"이는 제일은행이 임원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
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