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UR)타결로 국제화.개방화를 맞은 우리 기업들은 이제
세계 일류기업과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같은 시장여건의 변화에 대처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품질경영을 통해 끊임없는 제품혁신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마규하 기아정기사장(59)이 펴낸 "중소기업을 위한 실천적 품질경영"
(효산경영연구소간)은 산업현장에서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품질경영기법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저희 회사는 전사적 품질관리(TQC)등 품질관리기법을 경영에 도입해
지난 88년 품질관리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후 품질경영을 꾸준히
추진해 매출규모가 5배 신장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품질경영 추진과정을 알림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영관리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책을 펴냈습니다"

마사장은 "과거의 품질관리기법이라도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을 추구
하고 완벽한 품질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보완한다면 국제품질보증
인증획득도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말한다.

"중소기업을 위한 실천적 품질경영"은 품질경영활동을 위한 운영방법과
제반 관리기법을 종합한 실무지침서.

종합적 품질경영을 위한 4가지 유형인 TQC, 종합설비관리(TMP), 생산혁신
(IE), 가치혁신(VE)사례를 자세히 소개하고 이를 통한 품질경영 방법론을
제시했다.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리엔지니어링등의 경영기법은 대부분 외국에서
성공한 사례"라고 지적한 마사장은 "국내 검증이 안된 이론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한국적 특성에 맞는 이론개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대구출신인 마사장은 서울대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경영대학원을 수료
했다. 지난 60년 기아자동차에 입사한 이래 기아기공 부사장등을 거쳐
88년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이번에 책을 처음 펴냈다는 마사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자동차공업의
미래에 관한 저서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정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