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호선 대림역앞에 아파트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있다.

전철역 바로서쪽의 이화아파트와 구로 1공단북쪽의 구로시영아파트단지가
그것이다.

이화아파트주민들은 현재 재건축을 위해 이주를 하고 있으며 구로시영
아파트주민들은 시공회사를 선정하기위해 준비가 한창이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각각 2백60가구와 9백10가구규모. 앞으로 재건축되면 5백가구와
1천5백가구의 대단위 단지로 탈바꿈 하게된다.

<>구로시영아파트=지난달 27일 단지내 상가에 사무실을 마련한 재건축추진
위원회(위원장 정승우)는 빠르면 이달중 시공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우성건설 한신공영 청구 건영 삼성
건설 태영등 8개건설회사에 오는 9일까지 재건축사업계획서를 제출해줄것을
최근 요청했다.

정추진위원장은 주민들로부터 약 80%정도 재건축 동의를 받아 사업이
순조롭다며 시공회사는 사업계획설명을 들은후 주민총회를 열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지을 아파트는 시공회사가
결정하게되는데 약 1천5백가구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구로 시영아파트는 10평형(대지면적 11.38평) 3백60가구 14평형( "
14.58평) 4백가구, 17평형( " 17.9평) 1백50가구등 모두 9백10가구로
지난 77년 12월 준공됐다.

주변에는 노후단독주택과 구로 1공단이 위치해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단지진입로를 얼마나 빨리 확장하느냐가 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진척속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화아파트=지난해말 우성건설을 시공회사로 선정한 주민들은 현재
재건축을 위해 이주를 하고있다. 조합은 오는 5월말까지 이주완료하고
구청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후 철거와동시에 아파트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재건축으로 세워질 아파트는 24평형 2백40가구 33평형 2백2가구 45평형
64가구등 모두 5백6가구로 잠정 결정됐다.

<>주변환경=구로시영아파트 주변에는 노후단독주택이 오밀조밀 모여있다.
지난 60년대초 청계천 남산일대 천막촌에서 거주하던 영세민들이 이주해
오면서 형성된 지역이다.

그러나 이들지역은 주거환경개선지구 또는 재개발지구로로 지정돼 앞으로
아파트단지로 바뀌게 된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는 올해 주거환경개선지구에 2백90억원의 예산을 편성
해 놓고 있다. 또 구로 6재개발조합도 올해 하반기쯤 주민이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지역은 2호선전철이 통과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거기다 현재
공사중인 지하철 7호선 (광명~대림~상도~도봉 97년말완공)이 이들 아파트
단지 앞으로 지나가 대중교통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다만 구로공단이 바로 인근에 있는 점이 주거지역으로서는 흠이라고 할수
있다.

<>아파트시세=이화아파트는 재건축추진이후 시세가 많이 올랐다. 21평형이
1억2천만원선이다. 그러나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있다.

구로시영아파트는 10평형이 6천4백50만원선 (전세는 2천5백만원), 14평형
이 8천6백50만원선( " 3천5백만원), 17평형이 1억5백만원선(4천5백만원)
이다.

지난해 9월 추진위원회가 구성된이후 큰 아파트배정에대한 기대로 약
7백만원정도 올랐다는게 주위 중개업자들의 소개이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