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화를 비교 전시하는 민족학박물관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경수 교수(서울대.인류학)는 국립민속박물관이 30일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하는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전통문화의 기능과 역할"이라는
세미나에서 발표할 논문 "국제화시대의 민족학박물관"을 통해 한국의
박물관들은 대부분 유물을 보관하는 표본실의 역할을 하고있으며 전시품
과 관람객 사이에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의 유사한 전시품과 비교 전시하지 않음으로써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민족 중심의 폐쇄적인 세계관과 문화국수주의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화.개방화시대의 박물관은 폐쇄적이 아니라 개방모델를 띄어야
하며 따라서 우리의 것만이 아닌 외국의 문화재도 전시할수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류학박물관이라고도 불리는 민족학
박물관으로 박물관의 모습을 전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