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9동 산 32의1 관악산 입구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커피판매용 포장마차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나 포장마차 4대가
전소되고 2대가 불에 그을려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만에 진
화됐다.
주차장 관리인 이상백씨(36)는 "주차장 좌측 모서리에 세워져 있던 이동식
커피판매용 포장마차 한대에서 불이나 가까이 가보니 휴대용 부탄가스통이
터지는 소리가 10여차례 나면서 순식간에 불이 주변에 세워져 있던 포장마
차로 번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휴대용 부탄가스통 20여개가 발견된 점과 평소 커피
판매를 둘러싸고 포장마차 주인들간의 자리다툼이 잦았다는 주변 상인들의
말 등으로 미뤄 자리다툼 과정에서 자리를 빼앗긴 포장마차 주인이 불을 지
른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