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구단의 일전격퇴냐 이창호육단의 최종카드냐" 한국과 일본의 최종
대결로 압축된 제2기 진로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이 오는 22일 서울힐튼호
텔에서 조훈현구단과 다케미야 마사키구단간의 제13국으로 시작된다.

서울과 중국 북경에서 1,2차전을 치른결과 한국이 6승3패로 조훈현구단과
이창호육단이 남아있으며 일본은 6승4패로 다케미야구단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상태.

한중일 3국 정상급기사 15명이 출전한 연승전방식의 이번대회에서 중국은
5전전패라는 수모를 겪고 일찌감치 물러났다.

지난대회에서 조훈현구단이 다케미야구단을 꺾고 한국의 우승에 수훈갑역
할을했으나 조구단의 대다케미야 상대전적은 1승4패로 불리하다.

그만큼 조구단이 다케미야에 대해 심적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 조
구단이 다케미야구단을 일전격퇴하면 한국의 우승은 간단해진다.

그러나 조구단이 지더라도 한국은 이창호육단의 최종카드를 기대할 수 있
다.

이육단은 지난 88년아시아TV바둑속기전에서 다케미야에게 지고 그 이듬해
인 89년 후지쯔배에서 다케미야를 꺾어 파란을 일으킨바 있다.

상대전적상으로는 1승1패로 호각세이지만 이창호육단이 최종카드로서 역할
을 충분히 할수 있다는 것이 바둑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한국의 진로배우승드라마가 조훈현의 일전격퇴로 끝날지 이창호의 최종카
드로승부가 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