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재창업의 원년으로 정하고 이미지변신과 기업체질개선에 집중적인
노력을 쏟고있는 미원그룹(회장 임창욱)이 임원들의 의식개혁을 겨냥한
주2일 현장근무제를 도입,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임원들의 사고혁신과 체질개선을 거듭 강조해온 임회장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마련된 이 제도의 목적은 전 임원이 국제화등 최근의 대내외 기업
환경변화에 걸맞는 현장감각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그룹분위기를 현장
중시형으로 바꾸어 가겠다는 것.

미원그룹은 1백여명에 달하는 임원들이 일주일에 2일씩 현장에서 근무
하도록 하되 1년에 한번은 해외현장,반기별로 한번은 그룹공통의 현장,
매월 한번씩은 그룹내 관련부서를 의무적으로 둘러보도록 했다.

국내현장의 경우 거래선과 협력업체등 고유업무와 관련된 곳을 중점적으로
방문해 고객불만등 "현장의 소리"를 청취토록 했으며 그룹공통의 현장은
정부투자기관과 연구소등 비서실이 선정한 곳을 들러 최신동향을 파악
하도록 했다.

해외현장근무는 그룹과 관련된 해외법인을 방문하거나 선진기업들을
둘러보고 이들의 활동을 집중탐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임회장은 국제화시대에 대비한 그룹체질의 획기적인 개선을 강조하면서
임원들이 생생한 현장감각을 갖출것을 연초부터 적극 강조해왔는데 미원
그룹은 이제도가 효율적으로 실행될수 있도록 임원들이 월단위로 현장방문
계획서를 제출하고 방문과정에서 드러난 주요 문제점 및 대책등을 회장에게
보고토록 했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