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핸드볼팀 초당약품(감독 고병훈)이 20일 팀 해체를 공식 발표했
다.
초당약품은 심각한 경영난을 이유로 21일 폐막되는 ''93핸드볼큰잔치 2차
대회를 끝으로 팀을 해체한다고 밝히고 팀을 인수할 기업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84년 국내 최초의 순수 핸드볼 실업팀으로 출범한 초당약품은 국내
대회 최다 우승기록(23회)을 보유한 전통적인 강팀으로 차재경, 남은영, 김
춘례등 올림픽 2연패 주역들을 포함, 많은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해 냈다.
초당약품은 회사 재정상태가 어려운데다 핸드볼팀 운영비가 연매출액의 5%
나 차지하는등 도저히 팀을 꾸려나갈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미 지난해말부터
해체 의사를 밝혀왔다.
초당약품은 선수보호차원에서 팀인수 기업을 모색하는 과도기가 될 앞으로
5-6개월동안 선수들에 대한 기존 처우를 보장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