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의 복합화(모듈화) 작업이 가속화되고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작업공정의 단순화와 제품의 경박단소를 위해 국내 업
체들이 핵심부품기능을 하나로 묶은 복합부품개발을 강화하고 나섰다.

TV VTR용 핵심부품인 튜너 고주파변조기 영상중간주파수변조기등 3개 부품
의 기능을 복합화하여 부품크기를 30% 줄인 "3 IN 1" 의 경우 삼성전기가
지난해 6월 개발, 현재 월 20만대씩 생산하고있다.

이회사는 이부품을 같은 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공급, 위너VTR TVTR등
을 만드는데 이용되고있다.

금성알프스는 튜너와 고주파변조기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2 IN 1"을 개발
, 최근 월 5만-6만개씩 양산하고있으며 대우전자부품은 내년중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수백개의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등 반도체부품과 저항기 콘덴서 코일등을
일체화한 하이브리드 IC(HBIC)의 경우 종합부품 3사외에도 단암산업 유양화
학등이 가세, 1천억원 규모의 내수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치열한 개발및 생산
경쟁을 벌리고있다.

이밖에 삼성전기가 TV및 인공위성수신용 튜너를 결합한 부품을 오는 9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나섰으며 코일 저항 콘덴서기능을 묶은 LCR개발도
추진되는등 복합부품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