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일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대
책위원회를 민자 민주 양당대표와 정책위의장등으로 구성하자는 민자당측제
의를 거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지원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이 대통령직을걸
고라도 쌀시장 개방을 막겠다는 공언을 하고도 이 긴박한 시점에 분명한 입
장천명도 하지 않은채 책임이나 공유하자는 대책위 구성제의는 사실상 개방
의 수순을 밟는 파렴치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대책위 구성제의를 엄중하
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를 기도하고 민자당의원과 보좌진들이 이
를 저지하는 우리당 의원에게 폭행까지 하면서 무슨 대책을 세우자는 것이
냐"며 "민자당은 대책위 구성을 제의하기 전에 쌀시장 개방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