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투신자살 소동을 벌이는 사
람들이 부쩍 늘어나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강대교 관할인 용산경찰서 북강파출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모두 4건
에 불과했던 한강대교 자살소동 건수가 올해에는 벌써 16건으로 3배나 늘
어났다. 특히 7월 한달 동안만도 9명이 잇따라 다리난간 위에 올라가 소
동을 피웠다.
이때마다 경찰은 고가사다리 소방차.한강순찰대 보트.매트리스 등 구
조장비와 병력을 현장에 긴급투입하고, 10여m 높이의 아치 위에까지 올라
가 설득작업을 펴느라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