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의 25%가 현재의 생산시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대부분 올해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무협에 따르면 수출업체 1천개사중 현재의 생산시설이 적정하다고
보는 업체는 50.0%에 달하고있으나 다소 또는 크게 부족하다고 밝힌
업체들도 25.3%에 이르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설부족업체들은 대부분 올해 당장 설비투자를 늘리기보다 유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여전히 수출등 경기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부족업체들중 "현재 설비투자를 하고 있거나 올해중 착수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9.9%에 달한반면 "투자계획은 있으나 시기는
미정"이라는 응답은 30.3%,"앞으로 추세를 보아 투자여부를 결정하겠다"는
23.7%였으며 단순히 "가동률을 높여가겠다"는 응답도 6.2%에 달했다.

신규시설투자를 유보하는 원인으로는 경기불투명이 50.5%로 가장 많았으며
설비과잉 15.8%,채산성미흡이 13.2%,자금조달곤란 8.4%등의 순이었다.

반면 올해 설비투자계획을 세워두고있는 업체들의 중점투자부문은
공장자동화가 25.7%로 가장 많았으며 신제품생산 25.0%,노후설비개체
22.5%,공급능력확대 20.8% 등이었다.

올들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있는 중화학부문에서는 시설이 부족하다고
밝힌 업체가 26.1%로 20.9%에 달한 시설과잉응답보다 많아 공급면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경공업부문에서는 시설이
과잉이라는 응답이 27.8%로 22.7%의 시설부족응답보다 높아 부문별로 큰
편차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