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에 상설시장이 단 한곳도 없어 주민들이 재래식 5일시장에
의존하고 있으며 큰장을 보기 위해서는 ''서울원정길''에 오르는 불편을 겪
고 있다.
28일 군민들에 따르면 현재 양평군내에는 양평.용문.지평.양동등 4곳에 재
래식 5일장이 개설돼있으나 규모가 4백~1천여평에 그치고 있는데다 상품도
야채.건어물등 일부 품목에 불과해 8만여명의 군민들은 주요 생필품을 구입
하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왕복 4시간이상을 허비하며 서울 청량리 등지로
장을 보러다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양평읍에 현대식 종합시장을 신설하거나 *가장 이용도
가 높은 양평시장을 상설화 및 확장.정비해줄 것을 군측에 요청하고 있으나
군은 예산부족등을 이유로 주민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양평읍 양근2리 166일대 1천40평의 부지에 개설된 5일장인 양평시장은 지
난 90년12월 개설됐으며 상인들이 장날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매년 1백50여
만원의 시장부지 사용료를 지불,장터로 쓰고 있다.
그러나 양평시장은 부지가 협소할뿐만 아니라 왕복2차선 도로와 맞닿은 진
입로 (길이 15미터,폭 4미터)도 좁아 장날이면 강원도 원주.서울.경기도 가
평 등지에서 몰려든 2백여 상인들과 2천여 이용객이 뒤엉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이에따라 시장상설화가 불가능할 경우 진입로에 설치된 가게 2곳
과 개인소유 부지 (총3백여평)를 군축이 매입해 진입로를 현재의 4미터에서
12미터규모로 확장하고 시장부지와 붙어있는 양평배수펌프장(2백평)을 복개
해 절반(1백평)정도를 시장부지로 활용할수 있도록 해줄것을 요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