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가운데 조 전 대표의 딸 조민 씨가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밝힌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조씨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24년 마지막 고민상담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저한테 아버지께 이렇게 하라고 말해라, 저렇게 하라고 말해라 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다"며 "저에게 얘기해도 전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조씨는 "우리 가족은 완벽하게 존중하며 유지되고 있다"며 "저는 아버지가 하는 일을 완벽하게 존중하고, 아버지도 제가 하는 일을 완벽하게 존중한다. 이게 건강한 가족관계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제가 아버지한테 '다른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고 주제넘게 말을 하는 일이 없다"며 "마찬가지로 아버지도 저한테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어 "(조 전 대표와) 친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친하다고 선 넘는 행동은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씨는 또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시든 어떠한 행보를 하시든 존중한다"며 "아버지도 저를 존중하기 때문에 진짜 죄송하지만, 아버지에 대해 조언해 주시거나 피드백 주시는 건 제가 아니라 아버지에게 직접 하시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
'미스 네덜란드' 대회가 35년 만에 폐지된다.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스 네덜란드 조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대가 바뀌었고 우리도 그에 따라 바뀌고 있다"며 미인대회 폐지 소식을 전했다.조직위는 미스 네덜란드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이나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조직위는 해당 계획을 알리면서 "더 이상 왕관은 없지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드레스는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꿈이 있다"고 강조했다.모니카 판 에이 조직위원장은 블로그를 통해 새 플랫폼에 관해 "(미인대회 우승자가 두르거나 쓰는) 띠와 왕관은 더는 이 시대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서로 지지하고 돕는 여성들은 우리에게 영원하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22세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리키 콜러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한 것이 처음이라 이목이 쏠린 바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하나증권은 13일 농심에 대해 "해외 매출 비중이 올해 40%에서 내년 44%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수출이 동남아시아와 유럽 수요 증가에 기인해 견조한 가운데 북미 법인은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유의미한 성장이 전망된다"며 "월마트 매대 이동만으로도 전년 대비 10% 내외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남미로의 커버리지 확대와 신제품 '신라면 툼바' 등 라인업 확장 효과를 감안할 때 농심의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할 것으로 심 연구원은 추정했다.그는 "중국 법인도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된다"며 "올해 대리상 교체로 재고 조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4분기부터 기저와 판매 정상화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의 적극적 내수 부양 의지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이 같은 상황 속 농심의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심 연구원은 강조했다.그는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 중"이라며 "올 4분기부터 해외 법인 탑라인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