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신경제 100일계획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고 건설
수출등 경기가 다소 호전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아직도 우리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경제활성화는 내년 이후에나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제조업
경쟁력회복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정활동이
경제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경제활성화를 저해한다는 의견보다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럭키금성경제연구소와 본지가 공동으로 "경제활성화 되고
있나"라는 주제하에 기업인 학계및 언론기관 인사 일반국민등 2백4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설문내용중 "침체되었던 경제가 최근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절대 다수인 85.7%의 응답자가
"아니다"라고 답한 반면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14.3%에 불과했다.
우리경제가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60.5%가 제조업의 경쟁력회복부진을 들었으며 다음으로는 35.5%의
응답자들이 기업의 투자심리위축을 지적하였다. 그 외에도 일본및 EC의
경기부진,정부의 사정활동 강화등도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로 제시되었다.

이에 비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응답자의 대부분은 그
이유를 엔고 미국경기회복등 대외여건의 개선(54.5%)이라고 응답한 반면
24.2%만이 국제경쟁력회복이라고 응답해 최근의 경기회복조짐도 일시적인
외부요인에 보다 크게 기인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이후나 되어야 할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시점에서 볼때 우리경제는 언제쯤 본격적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5.5%가 내년 이후라고 답해 금년 3.4분기(6.3%),금년
4.4분기(23.5%)라고 답한 사람들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95년 이후라고
응답한 비율도 14.7%에 달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사정활동이 경제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정이
경제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대해 사정이
경제활성화를 저해한다는 의견은 소수(20.9%)인 반면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거나 무관하다는 의견이 대다수(79.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조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비율인 42.9%의 응답자가 공공투자의 증대를 지적하였으며 다음으로는
공금리 추가인하(34.4%)를 들었다. 그외에 원화환율을 평가절하해야
하고(8.5%),통화증가율을 상향조정(7.4%)하며 임금상승을
억제해야한다(6.9%)는 의견도 있었다.